고 몽고와의 30년 항쟁을 치르면서 그 체험의 최전선을 직접 담당하였던 민중 속에서
직접 양성될 수 밖에 없는 분노와 저항의 의식이 축적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된다.
돌파구를 봉쇄당한 민중의 분노와 저항의식은 곧 역사전통에 대한 민족적 의식으로 심
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. 그리고 이 심화된 민족적 의식이, 보다 지방적이며 보다
민중 속에서 성장해온 힌 신진 사인층이나 신흥의 선승들에게서 더욱 구체적인 인식을 보
이게 되었음은 결코 우연한 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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