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안 기도했더니, 문득 꿈에 부처가 네 귀(句)의 게(偈)를 주는 것이었다. 꿈이 깬뒤
그 네 귀의 글을 기억할 수는 있었지만 모두가 범어이므로 그 뜻을 전혀 알수가 없었
다. 이튿날 아침 문득 중 하나가 붉은 비단에 금빛 점이 있는 가사 한 벌과 부처의 바
리때 하나, 부처의 머리뼈 한조각을 가지고 부처의 곁으로 다가오더니, 어찌하여 무료
(無聊-수심에 쌓여 있는 것)하게 있는가고 물었다. 이에 법사가 대답했다.
"꿈에 네 귀의 게를 받았으나 범어이므로 힌 풀지 못해 그럽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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