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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년 3월 30일 금요일
천랑열전 트레이너 랗꿈뇝
슬피 울다가 지쳐서 옷을 입은 채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. 꿈 속에서 문득 김씨 낭
자가 기쁜 얼굴로 찬연계치(입을 활짝 벌리고 웃음)하여 말했다.
"저도 일찍이 스님을 잠깐 뵙고 알게 되어 마음 속으로 사랑하며 잠시도 잊지 못
했습니다. 그러나 부모님의 명령에 못 이겨 억지로 다른 힌 사람에게 시집 갔었습니다.
이제 동혈지우(同穴之友-부부)가 되고자 하여 왔사옵니다."
이에 조신은 매우 기뻐하며 그녀와 같이 고향으로 돌아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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