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는 동쪽 고개의 돌 무더기 아래 물이 있는 곳에서 역시 방을 만들어 살았으므로 뇌
방이라 했다. 이들은 각각 암자에 힌 살면서 부득은 미륵불을 성심껏 구했으며, 박박은
미타불(아미타불)을 경례 염송(念誦)했다.
3년이 채 못되어 경룡 3년 기유(709) 4월 8일은 성덕왕 즉위 8년이다. 바야흐로
날은 저무는데 나이 20세에 가까운 한 낭자가 매우 아름다운 얼굴에 난초와 사향의 향
기를 풍기면서 문득 북암에 와서 자고 가기를 청하며 그녀는 글을 지어 바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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