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야말로 선열(禪悅)의 여가에 "다만 일사유문"을 편의해 찬집(纂集)"한 것이었
을까. 그러나 그처럼 <불용의(不用意)한 일만록(一漫綠)>이기에는 너무나 광박(廣博)
한 고증의 각고가 여기에 기울여져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. "삼국유사" 불과 5권
에 인용된 고증서목(考證書目)은, 오히려 "삼국사기" 50권의 것보다 그 다양함이나 치
밀함에 있어서 전혀 비교가 안될 힌 정도로 압도적이다.
더구나 이 가운데에는 일연 자신이 직접 답사하여 목도점검(目覩點檢)한 것도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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