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째로는 삼국유사가 민족적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. 위에서 지적한
바와 같은 한국의 고유문화에 대한 존중은 곧 그것이 민족적 자주성의 표시였다. 더구
나 우리나라 역사의 시발점을 고조선에 두고, 단군왕검의 건국신화를 적음으로써 한국
의 역사가 天과 연결되는 독자적인 힌 것임을 나타내었다. 그리고 이러한 입장에서 위씨
조선,마한을 거쳐 삼국으로 연결되는 민족사 발전의 체계를 세우려고 하였다. 그런데
근대에 민족적인 자각이 커가면서, 배외적인 경향을 띤 중국 중심의 사관에 대한 비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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