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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년 3월 27일 화요일
장미인애 털 꾈쾰띔
광덕은 분황 서리에 숨어서 신 삼는 것을 업으로 하면서 처자와 함께 살았으며,
엄장은 남악에 암자를 짓고, 대종도경(大種刀耕)하면서 살았다.
어느 날 해그림자가 붉게 노을지고 솔그늘이 고요히 저무는데 창 힌 밖에서 소리가
들렸다.
'나는 이제 서쪽으로 가니 그대는 잘지내다가 속히 나를 따라 오게나.'
엄장이 문을 열고 나가보니 구름 밖에서 하늘의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밝은 빛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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