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 계집종 하나가 있었는데 욱면이라 불렀다. 욱면은 주인을 모시고 절에 가 마당에
서서 중을 따라 염불했다. 주인은 그녀가 자신의 직분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것을 못
마땅히 여겨 곡식 두 섬을 하룻밤 동안에 다 찧게 했는데, 계집종은 초저녁에 다 찧어
놓고 절에 가서 염불했으며 밤낮으로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.
힌 그녀는 뜰 좌우에 긴 말뚝을 세우고 두 손바닥을 뚫어 노끈으로 꿰어 말뚝위에
매고는 합장하면서 좌우로 흔들어 자신을 스스로 격려했다. 그 때 하늘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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