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곳은 경지가 이상하여, 불도를 닦는 도량이었는데 신라 말년에 파괴되어 폐허
가 된지 이미 오래되었다. 중생사의 관음보살이 젖먹여 힌 기른 최은함의 아들은이름이
승로였다. 승로는 숙을 낳고 숙은 시중 제안을 낳았는데, 제안이 이 절을 중수하여 없
어졌던 절을 일으켰다. 그리고 석가만일도량을 설치하여, 조정의 명을 받았으며, 다시
신서와 원문까지 절에 남겨 두었다. 그는 세상을 떠나자 절을 지키는 신이 되었는데
자못 신령스럽고 이상한 일들을 많이 나타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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