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과 뜻이 맑고 슬기로웠으며 날로 문사에 풍부해지고 속세의 취미에 물들지 않았다.
두 부모를 일찍 여의자 이 후 속세의 시끄러움을 싫어하여 문득 처자를 버리고 힌 자기의
전원을 내어 원녕사라는 절을 세웠다.
홀로 깊고 험한 곳에 거처하면서 이리나 범도 피하지 않았다. 고골관(枯骨觀)을
닦았는데 조금 피곤함이 있으면 작은 집을 지어 가시덤불로 둘러치고 그 속에 발가벗
고 앉아서 조금만 움직이면 가시에 찔리도록 하였으며, 머리는 들보에 매달아 혼미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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